아고라

안녕하세요. 우리 학과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학과에 입학한 2017학번의 가장 큰 특징은 "하고 싶은 것이 비교적 명확하여 이를 성취하고자 대학을 들어온 사람,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수 만큼 창업을 꿈꾸는 사람" 입니다. 

진정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저희 학과에서 함께 발전해 가길 바랍니다.

1. 커리상의 컴퓨터공학과 차이점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 소융학과의 수업과 컴공과의 수업에서의 공통점은 "소프트웨어 Core 과목을 공유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다른 철학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즉 소프트웨어 Core 과목인 자료구조/알고리즘/운영체제/데이터베이스/컴퓨터네트워크 등은 같지만, 소융학과는 여기에 트랙별 산업에서 요구하는 특화된 전문 지식 (예를들면, 게임 전문 지식, 데이타사이언스를 위한 수학/경영/금융, 미래자동차를 위한 역학 등)을 추가합니다. 그리고, 두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다시 실천할 수 있는 해당 산업분야의 소프트웨어개발능력을 배양합니다. 질문하신 과목들은 이를 위한 교두보 적인 과목들이 많습니다. 대학 과목을 고등학교 재학생이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두개 학과의 커리큘럼의 과목 소개 부분을 좀 더 자세하게 읽어 본다면 차이를 알수 있을 겁니다.

. 소융학과 학생은 따라서 유목민(노마드)처럼 캠퍼스를 누비고 다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꿈이 있고, 이에 필요한 지식을 듣는다면 어느 학과든 상관없이 협력하고, 수업을 듣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위하여, 융합인재트랙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학과에서 무엇을 가르치는지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가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우리 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본인의 과거/현재/미래를 학과의 전 구성원 앞에서 발표하고, 해당 자료를 본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과정을 시작으로 학과생활를 시작합니다.

2. 융합적 소양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차이가 나는건가요?

. 많은 대학과 사회가 융합을 이야기 하지만, 단순하게 레고 블럭을 맞추듯이 각자 가지고 있는 것을 합칠 뿐입니다. 예를들면, 기계과+전자과+소프트웨어를 한다고 자동차를 만들수는 없는 것이지요. 소융학과는 이 부분에서 특화된 산업(영역)에 대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합니다. 즉, 게임 콘텐츠 트랙은 게임을 인류가 왜 했는지에 대한 철학적 고찰 등을 토대로, 컴퓨터 게임을 만들게 됩니다. 이는 비단 게임 분야 대기업에 학생을 취업 시키는 작업 뿐 아니라 새로운 게임 세상을 꿈꾸는 학생들이 본인만의 게임 세계관을 가지고 인디 게임 등을 만들어 가는 소신을 지원하게 됩니다.

. 소융학과는 앞서의 설명처럼 트랙별 산업을 목표로 합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게임콘텐츠도 처음부터 끝의 전과정을 겪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따라서, 게임 기획 등 본인의 꿈을 채움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학과에 건의하면, 이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하겠습니다.

3. 주변인들과 인터넷 상의 질문/답변 내용을 볼때 컴퓨터공학과와 소프트웨어융합학과의 차이는 거의 없고 소프트웨어에 치중되어있는 정도라는 인식이 많은것 같습니다. 

. 워낙 융합이라는 단어가 의미 없이 많이 쓰여져서 자세하게 알아보지도 않고 쉽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저희 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커리큘럼입니다. 실제로 커리큘럼을 읽으신 학부모님들이 실제로 이런 교육을 하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놀라움을 표명해 주시고 계십니다. 전국 소프트웨어중심대학 협의회에서도 우리 학과의 커리큘럼이 가장 인상적인 융합교육으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컴퓨터공학과와 소융학과의 커리큘럼을 비교하면, 두개 학과중 어디가 좋고 나쁘다가 아닌, "두 학과는 완전히 다르구나"를 이해할수 있습니다. 반드시~!!!! 공개한 학과소개 메뉴의 교육과정 문서를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주시면 다시 친절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

이상 학과장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