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의견교환 #익명게시판 #구성원간소통 #에티켓필수 제목인벤토리의 유한함과 직관에 대한 이야기2017-07-31 01:14작성자i_jemin최근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이것저것 동시에 다하다가 지쳐쓰러지는 후배 분들이 몇몇보여서 이야기를 하나 풀어보자 합니다.언젠가 좀더 다듬어 제대로 이야기 하고 싶었던 내용인데 메모해둔 내용을 좀더 일찍 풀어보았습니다.---게임을 만들면서 알게된건, 인벤토리가 사실상 무한한 게임을 만들면 사람들은 길가다 나오는 쓰레기를 죄다 주워버린다는 겁니다.나중에는 수백개의 쓰레기 아이템에 밀려 꼭 필요한 아이템을 찾고 사용하는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죠.아니면 게임을 즐길 시간도 없는데 비슷비슷한 수백개의 아이템에 의미없는 숫자 옵션을 비교한다고 심하면 몇일을 낭비하구요.인벤토리에 100개의 바지가 있는데, 땅에 떨어진 바지 아이템을 주워서 100개의 아이템과 옵션을 비교해서 다시 버리고 줍고 다니는, 바지 옵션 비교 시뮬레이션이 됩니다.하지만 인벤토리 칸이 20개 뿐이라면,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물건들은 버리게 되고, 꼭 필요한 물건만 남게됩니다.그외의 모든 아이템들은 부차적인게 되고, 자연스럽게 게임을 온전히 진행하는데 집중하게 되죠.삶을 사는 것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우리는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할수는 없습니다.삶이라는 게임에서 인벤토리는 시간 입니다.남은 생의 1년을 인벤토리 1칸이라고 생각한다면, 세상을 보는 방식이 조금 다르게 됩니다.20대를 기준으로, 활발한 에너지를 가지고 세상에 무언가 남길 기회가 30~40칸 밖에 되지 않습니다.우리가 흔히 프로젝트라는 단위로 부를 수 있는 것들은 평균 1~3칸은 차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인벤토리에 우겨 넣을 수 있는 아이템은 20여개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겁니다.그 유한함을 깨닫게 된다면, 우리는 직관이 거부하는 모든 것들은 부차적인 것임을 알게 됩니다. 타인의 기대나 무의미한 절차, 사회의 룰은 모두 부차적인 것이 되고 핵심적인 것만 남게됩니다.그러니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을 깨닫고, 어떠한 일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그러면 직관이 가리키는 몇가지 소수의 프로젝트에만 온전히 집중하게 됩니다. 직관은 하고 싶은 일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그걸 누구에게나 증명할 수 있는 이유는, 직관이 거부하는 일을 하면 가슴은 담답하고 심장은 불안감에 휩쓸리기 때문이죠.----------제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좀더 구체적인 해결책을 드리자면, 여러분들이 지금 수행중이거나 계획중인 공부, 프로젝트를 리스트로 나열해보세요.그 리스트를 명시하다 보면, 엄청나게 양이 많다는데 놀라게 됩니다. 저도 동시에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10개가 넘는 다는 것을 리스트로 직접 작성하고 나서야 알고 경악했습니다.가장 중요한 2~3가지만 선택하고, 그외에는 대기열에 집어넣고 절대 돌아보지 마세요. 동시에 진행하는 일을 억지로 2~3개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전부 지워버린다면, 정말 중요한 일만 하게 됩니다.제한을 설정하면, 비핵심적인 일들은 전부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추천(0)비추천(0)목록수정삭제답변글쓰기 댓글 [6] 댓글작성자(*)비밀번호(*)자동등록방지(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내용(*) 댓글 등록 더보기이전해외전공연수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주민하2017-08-02다음이시간에 빌드 지옥i_jemin2017-07-30 Powered by MangBoard | 워드프레스 쇼핑몰 망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