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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 미래산업 인재 학부 장학생 선발 후기2022-06-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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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융합학과 19학번 박수빈입니다.

이번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온드림 미래산업 인재 학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제가 장학생으로 선발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나눠볼까합니다. 

생각보다 합격 후기가 없어서 저는 준비할 때 막막 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신청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학부의 경우, 선발 이후부터 최대 6학기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게 됩니다.

또한 별도의 학습 지원비를 매학기 180만원씩 지원받습니다.

국제 학술대회에서 포스터 혹은 논문 발표를 하게 되면 참가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고, 이에 대한 포상도 받게 됩니다.

다른 장학생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구요.


장학에 대한 더 상세한 내용은 아래 장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https://www.cmkfoundation-scholarship.org/FutureCollegeApply


선발인원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재단 측에서 판단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학생들만 선발합니다.

이 부분이, 나만 잘하면 된다고 느껴져서 조금 더 부담이 되긴 했습니다..ㅎㅎ


올해는 학부에 약 15명이 선발된 것 같았습니다. (작년에는 20명 정도가 선발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합격한 대학원, 학부 장학생들 중에서 경희대생이 저 포함 2명이더라구요.

더 많은 경희대, 그리고 소융 학우분들이 좋은 기회를 경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후기를 남기게 됩니다.


우선 크게 아래의 선발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1. 온라인 지원 접수
  2. 온라인 인적성 검사
  3. 1차 합격자 발표
  4. 전공 면접
  5. 2차 합격자 발표
  6. 인성 면접
  7. 최종 합격자 발표

이제부터 각 절차에 대해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아마도 매우 긴 글이 될 듯합니다..ㅎㅎ


1. 온라인 지원 접수


말그대로 서류전형입니다. 


여러 정보를 입력하게 되는데,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연관있는 과목 성적을 최대 10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능정보기술분야로 신청을 했고, 아래 과목을 적었던 것 같습니다. 

신청 당시 제가 3학년 1학기 진행중이라 마쳤던터라 산경공 관련 수업 성적이 없어서 생각보다 적을 과목이 없더라구요.

: 인공지능, 알고리즘분석, 자료구조, 객체지향프로그래밍, 소개방, 소개론, 수치해석프로그래밍, 데이터센터프로그래밍


또한 대외활동 및 입상 내역을 중요도 순으로 최대 5개까지 입력할 수 있습니다. 

물론 증빙자료도 첨부해야 하구요. 저는 아래 5가지를 작성했습니다.

: 해외에서 인턴한 경험, 제1저자 논문 2편, 공저자 논문 1편, 배리어프리 앱개발 콘테스트 우수상


또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항목과 제가 작성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학습 과정 (미래산업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주요 학습내용 및 활동사항 기재) 

: 제가 생각하는 미래산업인재는 무엇인지 작성하고, 이를 위해 제가 어떻게 노력해왔는지 적었습니다. 공모전 수상한 것, 제 1저자로 진행했던 연구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연구 계획(목표) (미래산업 인재로서, 향후 연구하고자 하는 주제와 그 이유를 최대한 상세히 기술)

: 최근에 일본에서 junior researcher로 근무했는데, 그때 경험을 작성했습니다. 그때의 인연으로 여러 국가에 있는 교수님들과 협업할 기회가 생겼는데, 논의 중인 연구 주제에 대해서도 작성했습니다.

졸업 후 진로 계획

: 제가 3년간 연구를 하면서 정리해온 생각들을 담았습니다. 제가 키워온 역량을 활용해서 졸업까지는 학부 연구생과, 인턴 생활을 하고 그 이후에는 다양한 분야의 UX 연구를 하고 싶다고 작성했습니다.



2. 온라인 인적성 검사 


온라인 지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따로 검사에 대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저는 현대차와 같은 재단이다보니 현대차 인적성이랑 동일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냥 인성관련 질문 가볍게 30분정도 본다고 생각했는데, 큰 코 다쳤습니다 ㅎㅎㅎ

독해력, 문해력, 데이터 분석 능력, 공간지각력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거의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푼 것 같습니다. 

물론 인성에 대한 질문도 있었구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풀지도 못했었는데, 

합격한 것을 보면 아마도 최선을 다해서 풀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3. 1차 합격자 발표


본 장학에서 강조하는게 해외 학회 or 학술지에 논문 출판, 연구에 대한 기여 등이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논문을 몇편 가지고 있다보니 서류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1차 합격을 했습니다.



4. 전공 면접


1차 발표에서 전공 면접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온드림 소사이어티라고 하는 곳에서 면접을 봤는데요.

제가 거의 2번째 면접 순서라서 오전에 수원에서 올라가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

심지어 수요일 오전이라 면접 끝나고 바로 수원에 내려와 수업을 들어야 했거든요…ㅎㅎ


면접 일주일 전에 발표 ppt를 제출하게 됩니다.

총 20분 면접을 진행하는 동안, 자기 소개와 5분간 자신의 전공과 학업 계획을 발표한 뒤 남은 15분 동안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2:1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관:면접자)


발표 때 저는 제가 이 학과를 선택한 이유, 전반적으로 제가 한 활동들 소개, 제가 강조하고 싶은 연구 결과 2가지와 앞으로 하고자 하는 연구 2가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질의 응답 때는, 제가 연구한 내용에 대해서 거의 물어보셨습니다. 진짜 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질문들이었고, 필요한 기술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독학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아마 제가 3학년 1학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연구 실적이 많아서 이를 확인하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다른 합격 후기에서, 연구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컴퓨터 과학에 매우 기초적인 내용을 질문했다고 해서 저도 준비해갔는데 하나도 묻지 않으셔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5. 2차 합격자 발표


면접이 20분인데 저는 거의 15분? 16분 만에 나와서 정말 잘 본건가… 내가 너무 교만하게 답한 건 없었나… 

많이 불안했는데 다행히 붙었더라구요!



6. 인성 면접


지능정보기술 분야의 전공면접을 꽤 많은 인원이 본 것 같았는데, 인성면접장에 가보니 인원이 많이 줄었더라구요. 

전공면접 경쟁률이 꽤 높은 편인 것 같았습니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시험과 시간이 겹쳤다면 참 골치 아팠을 것 같은데 안 겹치는 바람(?)에 면접 보고 바로 시험도 봐야했습니다.


인성면접은 분야 상관 없이 섞여서 보았습니다.

3:3의 구성으로 다대다 면접이고 한 조에 약 30분정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면접 첫타임에 들어갔습니다.


생물 분야로 추정되는 두 분과 저 하나 이렇게 들어갔는데, 제가 뼈속까지 공대생이라는 걸 다시끔 느끼고 면접장에서 나왔습니다 ㅎㅎ

표현은 투박할지라도 진심은 잘 전달 되었길 기도했어요. 정말요 ;(


먼저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제 경험을 녹여 제가 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자기소개에 대한 질문을 이어나갔구요. 이 부분에서 제가 했던 활동과 연관 지어서 답을 해야하기도 했습니다.

제출한 자소서에 관한 질문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준비는 해가야 할 듯 합니다.)


정말 인성 면접 같은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졸업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장학혜택을 받은 것을, 성공하고 난 뒤에 어떻게 베풀 것인지" 이런 것을 물어보셨습니다.


정말 크게 문제가 없는 이상 인성 면접은 거의 합격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사실은 더 긴장했습니다.

제 인성에 정말 문제가 있으면 어떡하지.. 심각하게 고민했거든요.



7. 최종 합격자 발표


결과적으로 선발이 되었습니다! 졸업까지 조금 여유롭게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니 좋았습니다.

또한 다른 장학생들 만날 기회도 기대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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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에는 “2022년 장학증서 수여식 및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가 모든 신규 장학생을 대표로 장학 증서를 받고, 소감을 발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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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장학생들과 함께 “로얄호텔서울"에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아주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화예술분야의 장학생들도 만나면서 저는 무지한 음악 전공의 학생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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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저는 온드림 장학을 몰랐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영향력 있는 장학임을 알았습니다.

이번에 최근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님 역시 온드림 장학생이라고 하더라구요.

모든 기회는 저절로 주어지는게 아니라 스스로 찾아야 하는구나를 또 한번 배웠습니다.



제 합격 후기가 앞으로 장학생을 지원하실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아래 메일로 연락주세요.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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