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개인적으로 소융과엔 동아리든 뭐든지 간에, 뭔가 주제가 존재하는 단체가 많았으면 함. 예시를 들면 뭐 학업에 관련된 "C++로 직접 게임 엔진을 만들어보아요 학회" 라든가, 학업에서 파생된 "파이썬과 축구로 스포츠 데이터 분석을 해보아요 학회"라든가, 아니면 아예 학업과 별개인 "우리 당장 창업해요 학회", "매주 일요일마다 축구하는 학회", "디카족 학회" 등등 말임.

이제는 군대를 가는지라 약간 꼰대의 무능한 메아리처럼 들릴지는 몰라도, 뭔가 재미있을 것 같음. 소융과의 모토는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자퇴 하고 싶은 걸 찾는 거 아니겠냐.

예를 들면, 만약 내가 군대를 가더라도 학회를 만든다면 다음과 같은 학회를 만들고 싶음.

1. 언리얼 엔진 / 고도 엔진을 통한 오픈월드 게임 개발하기 학회

2. 웹 크롤링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여행사 창업하기 학회

머 대충 이 정도가 있겠네.

당장 종총도 단순히 애들 모여서 205호에 앉아놓고 신입생들 신고식 보고 족장님의 공지사항 등등 듣는 것 뿐만 아니라, 학회나 동아리 등등 홍보를 가미할 수 있는 그런 행사가 됐으면 좋겠음.

ㄹㅇ 학업과 관련되지 않은 학회여도 오히려 좋다고 생각함. 매일 음지에서 게임이나 하고 술 마시며 죽어있는 거보다 차라리 살아서 공이라도 차고 로켓 날리고 음악하는게 더 낫지 않겠냐.

가능하다면 2번 학회는 휴가 나올 때마다 진행해보고 싶네. 원래 꼰대가 되기 싫으면 직접 행동하라고들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같이 해볼 사람? 내가 겜콘이라 트랙이 좀 안 겹치긴 하는데 뭐 어차피 데사트랙 애들도 트랙 필수 안들었으니 피차일반이라고 생각함.

소융과 1호 창업 한 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