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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펄어비스 오피스 채용 설명회 후기 -2-2021-05-2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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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후에는 개발자 분들이 게임 엔진 및 이번에 출시하는 붉은사막 시연을 해주셨다.

연출된, 미리 준비한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찐 개발 모습을 보여주셨음.

정말 에디터 창에서 하나씩 값 수정해보고, 월드 내 다른 구역 이동하면, 렌더링 되는 그 순간들 다 보게 되고.

이 때, 교수님이, "넓은 맵에 수많은 오브젝트 있는데 렌더링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어떻게 구현하셨나요" 라고 질문하셨는데, 대답이 "개발자의 피, , 눈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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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개발 중인 것도 보여주셨는데 정말 미리 연출해둔 것 없이 바로 보여주셨다. 막 옆에 cmd 창에서 Assert(대충 여기서 오류 떴으니 확인 좀이란 뜻. 나도 잘 몰라) 올라오는거 보일 정도로. ㅡ 참고로, 시스템적으로 저런 오류 뜨면 사내 시스템에서 다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으면 메신저로 "그 오류 해결했어요~" 온다고

와중에 GTX 3000대 먹은 컴퓨터가, 아무래도 학생들 앞이라 그런지, 부끄럼을 잘 타더라고.

 

무튼,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다.

- 바로 옆에서, 돌아가는거 보시던 개발자분이, 아 저거 저렇게 작동하면 안되는데, 오류 있네, 실시간으로 말씀하시고,

- 다른 구역으로 이동 중에, 맵이 덜 렌더링 돼, 하늘을 휘적휘적날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와,

- NPC의 길찾기 AI를 보여주는데 지나가던 마차에 부딪히며, NPC '마차'를 휘청이게하는(?) 장면이라든지,

- 와중에 개발자님이 당황하며빠르게 카메라를 반대 방향으로 돌리셨는데 그 화면으로 마차가 밀려 오는 장면이라든지

- 벽 틈 사이로 지나가려다 껴버렸는데, 아 이거 버튼을 잘못 눌러서그리고 또 낀다든지

오히려 실제 현역 개발자분들이 개발하는 모습이라 더 재밌었다. 신선함이 쿠팡 프레시

와중에 GOTY 발언...

 

그 후에는 Q&A가 진행됐다. 다시 말하지만, 기록하면서 들은 것은 아니라, 기억나는 것만 서술한다.

크게, 개발과 취업으로 질문이 나눠졌다.

개발 쪽에서는,

- 자체 개발 엔진을 사용하는 이유(장점)

: 게임 개발에서 엔진은 핵심 기술인만큼, 자신의 것을 써야한다 생각,

그리고, '바운더리'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는데,

대략, 게임에 필요한 부분과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마음대로 넣고 뺄 수 있단 점 = 개발자가 범위(바운더리)를 조절하고, 예측 가능해지는 것, 그로부터 얻는 이익이 매우 크다고 한다.

심지어 C++ STLㅡ 음 검색하자, 까지도 안 쓰고 처음부터 만들어서 쓴다고 한다. 필요하면 언어도 개발해서 쓴다고 하는데, 그 언어 개발하신 개발자분도 바로 앞에 계셨다. 컴파일러쪽 전공하셨다고 한다.

그 밖에도 엔진과 관련한 유지, 보수, 나아가 교육 쪽 관련해서도 질문은 있었긴 한데, 이건 좀 딱 정해졌다기보단, 유동적이게 이뤄진다고 한다. 일단 그래픽 쪽 리마스터링은 오히려 옵션으로 추가해서 넣는거라 쉬운편이고, 다른 부분은 꾸준히 점진적으로 진행한다고.

 

취업 쪽에선, 참고로 엔진 쪽 추가 질문이 정말 많았다. 근데 취업 쪽 추가 질문도 많았음.

두 가지 내용이 꽤 길게까지 이야기가 됐는데, 하나가

- 연봉

: 펄어비스는 기여한 바에 걸맞는 연봉을 주고자 노력을 하고, 실제로 그렇게 준다고 한다. 복지 포함하면 더 크고.

사실 질문에도 딱 적혀있었는데, 1억 연봉 많나요? 될려면 얼마나 걸리죠?였었다. 게임 업계 경력 7~8? 정도면, 그러니까 그 정도의 실력이 쌓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복지 포함하면 더 많아지고. 와중에는 정말 열심히 해서 그 보다 훨씬 짧은 햇수로 1억 달성한 분도 계시다고 한다.

다만, 개발자분이 오히려, 그럼 연봉은 얼마가 적정한가? 라고 질문하셨다.

사실, 나도 잘 모르겠음ㅋㅋㅋㅋㅋ

100% 3만원 vs 3% 100만원 할 땐 후자 택하는 사람이 있지만, 100% 3 vs 3% 100조에서 후자 택하는 사람은 없다는데, 연봉 이야기도 나한테는 같은 맥락으로 들렸다.

몇 천 만원을 가져본 적이 없던터라, 얘기 중에 나온 하한(Ω) 3,500이나, 평균적인(Θ)  5,000이나. 3조와 100조처럼, 그냥 엄청 큰 금액, 차이가 있나? 멀게만 느껴졌다.

막연하게 "현재 사는데 문제 없고, 미래에 대한 걱정은 없을 정도로 받고싶다ㅡ" 생각은 했지만, 구체적인 액수는 잘...

뭐 암튼, 펄어비스는 충분히 대우를 해준다,로 정리.

 

두 번째는,

- 야근

: 이와 관련해서 재밌는 말씀도 있었지만, 법정 제한 절대 안 넘김, 야근을 많이 하지 않지만, 옛날에는 안양의 등대였었다ㅡ는 얘기도 해주시고, 와중에 구로의 등대, 판교의 등대 등판, 야근을 하게 되면 그에 맞게 보상.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대략 이 두 가지 이야기가 꽤 길게 진행됐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게

- 치킨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 질문은 "정년이 짧은데, 그 이후에 대한 계획"이었는데, 개발자님이 직접 이와 비슷한 질문을 받아본적 있다고 한다. 더 노골적으로 지금 나이가? 아 그러면 몇 년 남으셨는데, 2의 인생 준비 중이신가요?”라고.

그래서 바로 대답해주셨는데,

"한국 내 개발자 1세대는 물론 따로 있지만, 컴퓨터 공학과가 생기고, 대중화되고 난 이후의 개발자 1세대가 우리라고 생각한다ㅡ 이 세대 하기에 달린듯ㅡ"

"물론 시간이 부족해서 개발하는 양이 줄어들 수는 있는데, 현재 사내에 정년에 도달한 개발자는 없음ㅡ"

이라고 하셨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질문들이 많았다. 이 부분은 기록한 분이 나타나서 정리해주시길 기대함

다만, 게임 기획쪽 질문에 대한 답은 조금 어려웠다. 답은 답이되, 조금 다른 관점에서의 답? 같은? 기획과 개발 둘 중 하나로 가야하는걸까ㅡ 하는 고민이

이 부분은 내가 따로 이해가 필요할듯, 말로 정리가 안되네

 

아무튼, Q&A 전부를 이해했는지는 둘째치겠지만, 특히 엔진 쪽은 하하, 재밌는 시간이었다. 밥도 맛있고, 아이스티도 맛있고, 사람들도 유쾌하시고, 그래 내가 언제 또 여기 오겠어^^, 정말 재밌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꼭 신청할 계획이다.

물론 NC Fellowship은 내 머리가

 

안내해주신 담당자님, 스스럼 없이 보여주시고, 성심성의껏 답해주신 개발자분들과, 그리고 이런 귀하디 귀하디 귀한 자리 마련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기념품

장패드, 메모지, 텀블러, 그 옆에 커여운 스티커다, 라미 펄어비스 볼펜, 그 밑이 교통비, 삼다수도 주시고, 귤이랑 쿠키도 많이 주셨는데 먹어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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